[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지난 14일(한국 시간) UFC 211에서 미국 현지 해설을 맡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의아해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스티페 미오치치의 압박에 뒷걸음질만 치다가 계속 펜스에 몰렸다.
코미어가 "도스 산토스가 왜 이렇게 경기를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순간, 미오치치의 강력한 오른손 한 방이 터졌다.
도스 산토스는 제대로 주먹 한 번 뻗지 못하고 1라운드 2분 22초 만에 TKO로 졌다.
캐스터 존 애닉은 2014년 12월 미오치치가 도스 산토스에게 당한 논란의 판정패를 떠올리면서 "이번엔 심판 판정이 필요 없었다"고 외쳤다.
도스 산토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공으로 나올 미오치치와 부딪히지 않는 게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잘 싸우고 있었다. 백 스텝을 밟으며 카운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한 방에 끝나는 것이 헤비급이다. 여러 선수들이 이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난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
과감하게 상대에게 달려들어 펀치를 휘두르던 '수사자'의 전성기와 크게 달랐다. 당시 도스 산토스는 압박받는 쪽이 아니라 압박하는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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