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정찬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천군만마’를 얻었습니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밥 데 용 코치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거리 종목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밥 데 용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밥 데 용은 역대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 출신입니다. 

[밥 데 용/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 

“한국 대표팀의 기록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평창올림픽 때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에릭 바우만 코치와 히딩크 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연락해 조언을 받을 것이다.”
▲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밥 데 용 코치(왼쪽)와 이승훈 ⓒ정찬 기자

밥 데 용 코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의 무동을 태워 한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밥 데 용/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 

“당시 이승훈 선수가 우승자로 시상식에 섰는데 나머지 두 명보다 키가 작아서 사진 찍기에 불편해 보였다. 이승훈 선수가 평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굉장히 흥분될 것 같다.” 

밥 데 용 코치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한 이승훈은 장거리 종목 강국인 네덜란드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밥 데 용 코치는 현역 시절 지치지 않는 레이스를 펼쳤다. 체력을 관리하는 방법은 물론 경기 내내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법을 배우고 싶다." 

이승훈과 대표팀 코치로 다시 한번 인연을 맺게 된 밥 데 용은 태릉선수촌에 머물면서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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