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가 몇 팀 돌아다니면서 본 타자들 가운데 최고다."
2005년 SK를 시작으로 KIA와 LG를 거쳐 올 시즌 한화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이어 가고 있는 최태원 코치는 한화 간판 타자 김태균과 한 팀에서 가장 가까이 지내면서 적잖이 감탄했다.
최 코치는 "옆에서 김태균을 지켜보니까 준비를 매우 철저하게 한다. 야구 열정이 엄청나다. 또 책임감이 아주 크다"며 "내가 함께한 타자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파워 정확성 선구안까지 두루 갖췄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직접 보니 더 뛰어난 선수다. 그래서 이런 대기록을 세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16일 넥센과 원정 경기에서 5회 최원태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 지난해 8월 7일 NC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기록을 70경기로 늘려 KBO 리그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함께 1994년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오릭스 시절 세웠던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 아시아 기록 보유 선수가 됐다. 1949년 테드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메이저리그 기록엔 14경기가 남았다.
현역 시절 뛰어난 자기 관리로 11시즌 동안 KBO 리그 최장인 1,01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고, 철인으로 불린 최 코치는 김태균과 비교를 묻는 말엔 "난 교타자고 김태균은 장타자 아닌가. 파워도 엄청나다"며 손사래를 쳤다.
"미국 기록은 깰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워낙 선구안이 좋고 타격 능력이 뛰어나니까 계속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현역 시절 1983년 신인왕을 지냈고 통산 679경기에서 타율 0.290, 640 안타 기록을 남기고 LG 감독을 거쳐 한화 프런트를 이끌고 있는 박종훈 단장은 김태균이기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출루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 70경기 동안 연속해서 출루한 김태균도 대단하다. 난 (현역 시절)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있었는데 마음이 약해서 그 기록을 넘지 못했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김태균의 멘탈이 그만큼 좋다. 무엇보다도 김태균은 자신이 칠 공과 쳐선 안되는 공을 구별해 내는 눈이 뛰어나다. 또 타석에서 긴장하지 않고 쫓기지 않는다"며 "정신력과 함께 타격 기술이 조화가 돼 만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단장은 "김태균이 테드 윌리엄스가 갖고 있는 84경기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관련기사
- '뒷문 최강' LG 불펜 싸움으로 잡은 KIA
- '박치국-이영하' 두산 마운드 새바람 일으킬까
- [스포츠타임]니퍼트 구종별로 다른 타점, 타자가 알 수 있을까
- 한화 영건 시리즈 김범수로 화룡점정?
- 김성근 감독 최재훈 달리기 막은 사연
- '외국인 타자 부진' kt-롯데, 사직은 '동병상련' 매치
- 이승엽에게 어울리는 타순,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 마이애미 만나는 류현진, 거포 스탠턴·오수나와 맞대결
- 마이애미 만나는 류현진, 거포 스탠턴·오수나와 맞대결
- 美 매체 "강정호 미국 오면 컨디션 조정 후 투입될 듯"…18일 선고 공판
- 텍사스-컵스의 오타니 쟁탈전…닛폰햄 2군 훈련장 나타나
- 美 매체, "김현수 제한된 출전, 큰 변화 없을 것"
- 다르빗슈 통산 50승-텍사스 7연승…추신수 '개점휴업'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중국인 투수와 계약
- LG, 20~21일 롯데전 홈경기 '키즈데이' 이벤트
- '3실책' 세인트루이스, 보스턴에 3-6 패…오승환 등판 불발
- '김현수 또 결장' 볼티모어, 연장 접전 끝에 4연패 탈출
- 박병호·황재균, 트리플 A서 나란히 4타수 1안타
- 브리검의 친구들 "린드블럼 오간도 그리고 남윤성"
- 김태형 두산 감독 "신성현 1군 말소, 경기 감각 때문"
- 김경문 감독 마운드 방문한 사연 "구창모에게 미안해서"
- SK 힐만 감독 "'1군 말소' 서진용, 10일 안에 복귀 기대"
- [스포츠타임] 기다림이 최선? kt-롯데 동병상련
- 표적 선발? 김태완 한화 상대 4번 타자
- KIA 팻딘, 선취점 내줬지만 6이닝 2실점 QS
- '4회까지 6실점' LG 소사, KIA 상대 패전 위기
- '4G 무실점' SK 신재웅 "야구는 집중력 싸움, 내 공에만 집중"
- 김태균 71경기 연속 출루…신기록 경신
- SK 박종훈, 삼성전 5이닝 1실점…4승 기회는 다음으로
- '제구 흔들' 두산 장원준, 5이닝 1실점 패전 위기
- '4패 위기' kt 주권, 4⅓이닝 3실점(1자책점)
- KIA, 2연승만큼 반가울 이범호-버나디나 반등
- '89구 역투' 송승준, kt전 5⅔이닝 2실점…4승 요건
- 'SK전 6⅓이닝 2실점' 삼성 페트릭, 홈런 2방에 날아간 승리
- 얻은 것 없이 끝난 LG 히메네스의 휴식일
- 현역 최다승 배영수 넥센에 7이닝 3실점…통산 132승 눈앞
- '우왕좌왕 수비 하나' 두산 2연패 씨앗됐다
- '2연승' 김기태 감독 "투타 모두 자기 임무 잘했다"
- '2G 연속 멀티히트' KIA 버나디나 "출루에 최선 다하겠다"
- 신재영·넥센 공포증 탈출…한화 1승 이상의 가치
- '8번 리드 오프' 두산 허경민, 빛바랜 3안타
- '승리 불운' 떨친 NC 해커, 끝까지 안심 못했다
- 공격 수비 주루 다 됐다…하주석 만화 같은 원맨쇼
- SK, 패배 빌미가 된 8회 뼈아픈 실책 2개
- '3승' KIA 팻 딘 "동료들이 실수 만회해준 덕분"
- '결승포' NC 스크럭스 "팀 승리 위해 공 1개 필요했다"
- '역전패' kt, 실책이 부른 '나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