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스날이 알렉시스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덜랜드를 꺾고 승점 3점 추가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멀티 골로 선덜랜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선덜랜드를 잡은 아스날은 22승 6무 9패(승점 72점)로 4위권 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두 팀이 스리백 카드를 꺼낸 가운데 아스날은 알렉시스 산체스, 선덜랜드는 디디에 은동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러던 전반 8분 산체스의 과감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올리비에 지루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아스날은 선덜랜드의 진영으로 높게 전진해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던 픽포드의 선방과 선덜랜드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면서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선덜랜드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세트피스를 활용해 반격했으나 위력이 부족했다. 은동과 데포의 슛은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빠르게 공격을 펼쳐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산체스가 봉쇄되자 공격을 풀지 못했고, 전반 종료를 앞두고 나온 베예린의 슛은 옆그물을 흔드는데 그쳤다. 오히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초 몬레알과 체흐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이 나올 뻔했다.

빌리 존스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한 아스날은 라인을 높게 올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는 차단되는 장면이 잦았다. 후반 13분 시코드란 무스타피의 슛은 리 캐터몰의 수비에 막혔고, 후반 21분 지루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스날은 알렉스 이워비, 대니 웰벡을 한꺼번에 투입하면서 득점을 갈망했다. 그 열망은 현실로 나타났다. 후반 28분 외질과 산체스가 골을 합작하면서 아스날의 선제골을 작렬했고, 후반 36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에 승기를 안겼다.

2골 차 리드로 분위기가 살아난 아스날은 기세를 올려 선덜랜드를 몰아붙였고, 선덜랜드의 반격 시도를 철저히 봉쇄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영상] '4위 희망' Goals - 아스널 vs 선덜랜드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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