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 브로미치(WBA)를 잡고 리그 3위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전반 27분 가브리엘 제수스, 전반 29분 케빈 데 브라이너, 후반 13분 야야 투레의 연속 골로 WBA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22승 9무 6패(승점 75점)로 리버풀을 끌어내리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제수스 투톱을 세운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이너가 최전방까지 올라와 압박을 전개, WBA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WBA가 수비에 힘을 싣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주력하면서 빈틈을 공략하기 어려웠다.

맨시티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은 르로이 사네의 슛으로 WBA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5분 콜라로프의 프리킥은 벤 포스터의 선방, 그 뒤 사네의 슛은 살짝 빗나났다.

2번의 기회를 놓친 맨시티는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7분 데 브라이너가 돌파 후 크로스를 제수스가 침착히 선제골로 성공시켰다. 한 번 터진 맨시티의 폭발력은 멈추지 않았고, 데 브라이너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까지 뽑아냈다. 그 뒤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몰아치면서 WBA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후반전에도 맨시티는 데 브라이너의 주도 아래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13분 아구에로와 2대1 패스로 WBA의 수비를 뚫은 투레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맨시티는 후반 17분 다비드 실바를 빼고 파블로 사발레타를 넣었다.

3골의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존 스톤스, 페르난두를 넣으며 무실점 승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조금씩 빈틈이 보였다. 그리고 후반 42분 알란 니욤의 크로스를 받은 할 롭슨-카누가 골을 터뜨리면서 WBA에 만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뒤로 맨시티는 수비진을 재정비한 뒤 WBA의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승점 3점 추가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영상] '3골 폭발' Goals - 맨시티 vs 웨스트 브롬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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