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가 올해 두 번째로 2회전에서 탈락했다.

머레이는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83만5,975유로) 단식 2회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 세계 랭킹 29위)에게 세트스코어 0-2(2-6 4-6)로 졌다.

머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정상에 올랐다.

머레이는 지난 시즌 승률 89.7%(78승 9패)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승률 69.6%(16승 7패)에 그쳤다. 출전한 8개 대회 가운데 우승은 3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한 번뿐이다.

포그니니는 이날 승리로 머레이와 상대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16강전에서 머레이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진 포그니니는 안방에서 설욕했다.

포그니니는 2007년 당시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5위)를 꺾은 필리포 볼란드리(세계 랭킹 513위) 이후 10년 만에 이탈리아 선수로 세계 1위를 이겼다.

포그니니는 3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세계 랭킹 36위)-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17위)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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