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조나단 시몬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차전에서도 졌다. 더 큰 문제는 1차전과 비교해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의 공백이 뼈아팠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 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0-136으로 졌다. 모두 18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수비가 무너졌다. 공격도 날카롭지 못하는 등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았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111-113으로 역전패하기는 했으나 2차전처럼 이렇게 압도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수 겸장' 카와이 레너드가 없는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에 끌려다녔다. 골 밑도 뚫리고 외곽 수비는 거의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기간에도 레너드는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다. 휴스턴과 5차전에서 3쿼터 막판에 발목을 접질렀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의 발을 밟으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고, 레너드는 골든스테이트와 1차전에 출전했다.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까지 앞서가던 샌안토니오.

그러나 3쿼터 도중 레너드가 자신을 수비하던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으면서 다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고, 이후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빠진 이후 분위기를 내주고 역전패했다.

더구나 지난 2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 주전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도 부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악재가 겹쳤다. 조나단 시몬스가 경기 도중 선수들의 허술한 플레이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도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않은 선수들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3차전은 21일 샌안토니오 홈구장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AT&T 센터에서 열린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안고 있는 가운데 샌안토니오가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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