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한강 스파이더 클라이밍 공식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을 비롯한 프로 등반가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초여름 한강에서 인공 암벽 등반에 도전한다.

한강에서 열리는 워터 클라이밍 대회인 스파이더 한강 챔피언십이 올해도 계속된다. 딥 워터 솔로잉(Deep Water Soloing)으로도 불리는 워터 클라이밍은 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이다.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다.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을 등반한 뒤 떨어지면 물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스파이더 클라이밍은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가 열린 지난해 6월 25일에는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한강을 배경으로 설치된 인공 암벽에 2명의 선수가 오른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완등에 성공한 이가 승자가 된다.

평소 암벽 등반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이 대회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16강에 진출에 도전한다. 16강에 오른 이들 가운데 남녀부 우승자와 2, 3위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강자전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는 다음 달 4일 서울 서초구 예빛섬에서 동호회 예선 및 결선이 열린다. 또한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엘리트 초청 대회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여성부 준우승자이자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을 대표하는 김자인(스파이더)이 출전한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김자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사솔(노스페이스)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국내 선수뿐 만이 아닌 스포츠 클라이밍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 경험이 있는 앤지 이터(오스트리아)와 일본 클라이밍을 대표하는 고바야시 유코도 한강에 설치된 인공 암벽에 오른다.

남자부는 김자인의 친오빠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김자비(스파이더)와 볼더링 세계 랭킹 4위인 천종원(아디다스) 지난해 이 대회 3위 채성준 등이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나해 세계유스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한 카이 라이트너(미국)와 일본의 마사히로 히구치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호인 남자부 1위부터 3위, 여자부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이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는다. 이들은 남녀부 엘리트 8강전에 참가해 토너먼트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는다.

동호인 예선과 8강 토너먼트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엘리트 8강전과 결승은 4일 저녁 7시 10분부터 대회가 끝나는 8시 40분까지 이어진다.

한편 동호인 참가자 모집은 18일부터 다음주 23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 모집은 http://www.spyderclimbing.com/에서 진행된다.

이번 한강 스파이더 클라이밍은 지난해에 이어 다음 달 4일 SPOTV(채널 미정)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