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주석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포함해 호수비로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한화 2루수 정근우가 넓은 수비 범위를 기반으로 상대 타자들의 안타를 범타로 만드는 수비는 '악마 수비'로 정평이 나 있다.

정근우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2-2로 맞선 2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윤석민의 안타성 타구를 날렵한 몸놀림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1이닝 뒤인 3회 위기는 그의 파트너인 유격수 하주석이 지켰다.

하주석은 3-2로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3회 2사 2, 3루에서 3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르게 향하는 김재현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해서 잡고 1루에 강하게 송구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다이빙캐치한 뒤에 후속 동작을 제대로 이어 가 호수비를 완성했다. 투수 출신의 강한 어깨로 빨랫줄 송구를 만들었다.

하주석은 이번 시즌에 앞서 권용관 성남고 코치를 직접 찾아가 스텝, 송구 등을 교정해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실책이 19개로 리그 유격수 가운데 3번째로 많았는데 올 시즌엔 실책이 1개로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적다. 지난달 4일 NC와 홈 개막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이후 이날 까지 34경기 동안 실책이 없다.

하주석은 이날 또 8번 타자로 나서 3-3으로 맞선 6회 신재영에게 1타점 3루타를 뽑아 결승 타점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8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는데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앙갚음했다. 8회엔 금민철에게 우전 안타로 출루해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회 1루에 나가고선 시즌 2호 도루까지 해낸 뒤 득점에 성공해 8-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크게 성장한 하주석을 두고 "이제야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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