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킹'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 프로 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르브론은 경기마다 매서운 득점력을 보이면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 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보스턴과 1차전에서 117-104로 이겼다. 르브론은 42분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3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가로채기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4쿼터에 터진 1개가 전부였지만 르브론은 보스턴의 3점 라인 안쪽을 휘저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일대일 대결에서는 르브론을 막기 쉽지 않다. 때문에 르브론을 막기 위해 보스턴 수비 2명이 붙었지만, 르브론은 수비 사이를 뚫으면서 림을 흔들었고, 여의치 않으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날 보스턴전에서 38점을 추가한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통산 5,885점을 기록해 역대 1위 마이클 조던(5,987점)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자바(5,762점)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역대 2위에 오른 르브론은 조던의 기록에 102점 차로 쫓았다.

이날 보스턴전과 같은 르브론의 득점력이면 앞으로 3~4경기 안에 조던의 기록을 뛰어넘어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1위에 오르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르브론은 NBA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통산 6000득점도 바라보고 있다.

르브론은 2005-2006시즌부터 1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고 있다. 1984년생인 르브론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7차전에서는 더블 더블 활약을 벌였고, 파이널 MVP 트로피도 차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