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랑스오픈 출전이 좌절된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가 재도약을 다짐했다.

샤라포바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 "그 어떤 말도, 게임도, 조치도, 내가 나의 꿈을 향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전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갈 수 없게 됐다.

금지 약물 양성반응에 따른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말 코트로 돌아온 샤라포바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나가기 위해서는 대회 조직위원회 초청장이 필요했다.

그러나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와일드카드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에게 줄 수 있지만 도핑 징계를 받고 돌아오는 선수에게는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프랑스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게다가 같은 날 샤라포바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등 운수가 사나운 날이 됐다.

샤라포바는 트위터에 "이런 일들이 내가 다시 도약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면 기꺼이 이겨 내겠다"며 마음을 다졌다.

세계 랭킹 211위인 샤라포바는 이탈리아 대회 2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75위 안팎으로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7월 초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예선에는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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