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레드불 킥잇 우승자 신민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발차기 무술 대회'란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이 된 레드불 킥잇이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한다.

레드불 킥잇은 전 세계 다양한 무술의 발차기 기술과 마샬아츠의 프리스타일 버전인 트릭킹을 결합한 신개념 발차기 무술 대회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발차기 고수들이 자신 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인다.

태권도의 새로운 컨셉에서 시작한 레드불 킥잇은 어느새 독창적인 무술 대회로 자리잡았다. 레드불 킥잇의 기획자이자 스포츠 디렉터인 피터 양은 "레드불 킥잇은 2013년에 시작된 새로운 스포츠다. 특히 태권도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콘셉트의 대회였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겨루기가 아닌 무술 동작과 화려한 격파 등 '예술적인 무술'을 강조했다. 대회는 예선에서 16명의 결승 진출자를 뽑는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일대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2013년 1회 대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K-아트홀 태권도 공연장에서 열렸다. 초대 챔피언은 미국의 앤디 리다. 그는 결승전에서 도노반 시한(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2회 대회는 서울 남산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1회와는 달리 한국 선수들이 1, 2, 3위를 휩쓸었다. 결승전에서 유인건(29)은 박한결(22)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단원이었던 유인건은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세웠다.

3회 대회는 2015년 서울 잠실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렸다. 이 대회를 주름잡은 이는 '발차기 신동' 제이콥 핀토(20, 미국)였다. 그는 8강전부터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발차기 묘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결승에서 핀토는 심용훈(29, 킹오브커넥션)과 맞붙었다. 심용훈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핀토의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심용훈은 "같은 선수로 봤을 때 핀토는 인간이 아닌 것 같다. 정말 틀출난 친구고 잘 하는 선수다"며 혀를 내둘렀다.

▲ 2015년 레드불 킥잇 우승자 제이콥 핀토 ⓒ 한희재 기자

핀토는 지난해 9월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4회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당시 부상 중이었던 핀토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핀토가 빠진 대회 결승전에 오른 이는 심용훈과 신민철(31, 미르메)이었다. 2회 대회 3위에 올랐던 신민철은 4회 대회 때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1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신민철은 심용훈을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그는 "레드불 킥잇에서 태권도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발차기 종목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신민철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심용훈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온 발차기 고수들은 다음 달 3일 광진구 YES 24 라이브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레드불 킥잇은 매년 독창적인 기술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드불 킥잇 2017년 결승전 티켓은 다음 달 1일까지 YES24 사이트(http://ticket.yes24.com)를 통해 판매된다. 티켓 가격은 1층 스탠딩석 10,000원, 2층 지정석 25,000원이다. 1인당 최대 4매씩 구매 가능하며 만 7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는 관람이 제한된다.

한편 레드불 킥잇 2017 결승전 티저는 레드불 공식 홈페이지 및 SNS(https://www.youtube.com/watch?v=SkEUWj8nnUY)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레드불 킥잇 홈페이지(www.redbullkickit.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