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강판됐다. 공에 맞는 부상이 이유가 됐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으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2승(5패) 자격을 갖췄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버틴 경기였다. 불의의 부상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지난 경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투구였다.

그러나 큰 것 한 방을 피해 가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저스티 보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선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폭투 때 3루로 뛰는 주자를 잡은 것이 다행으로 여겨진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3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타선이 점수를 뽑아 준 뒤 허용한 홈런이었기에 무게감이 덜했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1사 후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왔고 5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허용한 1,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솎아 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스탠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또 한번 흔들렸다. 이어 보어의 타구에 맞으며 변수가 생겼다. 류현진을 맞고 굴절된 타구는 3루쪽으로 굴러갔지만 내야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크리스 해처로 교체됐고 해처가 두 명의 타자를 상대해 실점 없이 류현진의 책임 주자를 막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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