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급 타이틀 경기를 원하는 딜라쇼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5, 미국)가 허리 부상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갔다. 오는 7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3에서 치러질 밴텀급 타이틀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도전자 TJ 딜라쇼(31, 미국)는 대안을 찾고 있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0, 미국)을 불러냈다.

딜라쇼는 19일 격투기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에서 "존슨의 기록을 깨기 위해 기꺼이 플라이급으로 내려가서 싸울 의향이 있다. 플라이급 도전자로서 그에게 가장 큰 시련을 줄 것이다. 존슨은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는 UFC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쉬운 경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이 날 피한다면, P4P 최고의 파이터라고 말하고 다닐 수 없다. 큰돈을 얻고 싶다고? 그러면 나랑 해보자, 친구. 이게 네가 많은 돈을 만질 수 있는 가장 큰 경기"라고 말했다. 딜라쇼는 이미 지난해부터 존슨과 대결을 바라 왔다. 

하지만 존슨은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딜라쇼는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그와 경기는 슈퍼 파이트가 될 수 없다. 그는 다른 플라이급 도전자들이 서 있는 줄을 새치기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2, 브라질)의 타이틀 10차 방어 대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타이틀을 11번 방어한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는다.

가브란트의 부상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3개월 전 한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아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가브란트와 딜라쇼의 타이틀전이 무산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20일 ESPN과 인터뷰에서 "가브란트가 제때 치료를 마치고 UFC 213에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가브란트가 나오지 못하면 존슨과 딜라쇼의 플라이급 대결도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UFC 213에서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