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SNS에 막말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변성현 감독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무대인사에 불참한다.

변성현 감독을 비롯한 배우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은 오는 20일 진행되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무대인사에 참석 할 예정이었다. 개봉 첫 주말 무대인사로 관객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변 감독의 막말 파문으로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영화 관계자는 19일 오후 스포티비스타에 "변성현 감독은 이번 무대인사에 불참한다. 배우들만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 감독은 앞서 자신의 SNS에 여성 폄하와 지역 폄하 등으로 해석 할 여지가 있는 글을 다수 남기는 등 이해 할 수 없는 발언을 해 왔다. 이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변 감독은 자신의 글을 모두 삭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를 하긴 했지만 변 감독의 발언에 영화 팬들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의 팬 등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변 감독이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결국 감독 불참을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제 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면서 영화제 방문이 예정 돼 있었다. 군 입대 문제와 드라마 촬영중이던 임시완까지도 모든 스케줄을 정리해 칸 초청의 기쁨을 누릴 예정이었지만, 변 감독의 경솔한 발언이 찬물을 뿌린 셈이다. 

과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변 감독의 막말 논란을 극복하고 순조롭게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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