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포수 김사훈과 투수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와 브룩스 레일리가 불운과 작별했다. 

레일리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9-4로 이기면서 레일리는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개인 3연패를 마감했다. 롯데는 4연승, LG는 4연패가 됐다. 

2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실책이 나오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오지환 타석에서는 포수 패스트볼까지 나와 무사 2, 3루가 됐다. 우선 오지환을 삼진을 돌려세워 첫 아웃을 잡았지만 채은성을 막지 못했다. 타이밍을 빼앗으려 던진 초구 커브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돌아왔다.

유강남에게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가 됐지만 채은성의 3루 도루를 김사훈이 저지한 뒤 손주인을 삼진 처리했다. 앞서 양석환을 실책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면 실점도 없었을 터라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불운이라는 단어가 다시 레일리를 덮치는 듯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고, 팀은 여기서 1승 7패로 부진했다. 팀 구성상 에이스가 돼야 할 레일리였지만 정작 팀은 그가 나올 때마다 패배만 쌓았다. 레일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6일 넥센전(7이닝 1실점, 롯데 12-3 승리). 이후 6경기에서 레일리는 3패, 롯데는 전부 졌다. 

지난달 23일 넥센전 4이닝 3실점, 이달 13일 두산전 3이닝 7실점처럼 못 던진 날은 어쩔 수 없다지만 지난달 12일 SK전 7이닝 1실점, 29일 두산전 5이닝 무실점 노디시전은 레일리에게 아까울 만 했다.

LG가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운 만큼 레일리에게 초반 2실점은 치명적일 수 있었다. 롯데 타자들은 3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다. 그러나 4회 5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집중하며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레일리는 비록 4회 채은성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4-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불펜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타자들은 8회 강민호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더해 레일리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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