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샷과 퍼트 감을 잡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데이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작성한 데이는 단독 선두 제임스 한(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에서 데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를 8개 쓸어 담으며 7타를 줄였다. 데이는 전날에 비해 순위를 15계단 끌어올리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데이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올 시즌 데이가 거둔 최고 성적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5위다.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시즌을 출발한 데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대회 2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데이는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데이는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이는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제이슨 데이 ⓒ GettyImages

데이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비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언 샷이다. 데이의 1라운드와 2라운드 그린 적중률은 38.89%와 61.11%였다. 하지만 대회 3라운드에서는 달랐다. 83.33%의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7언더파를 몰아쳤다.

퍼트도 말썽을 부리지 않았다. 8개의 버디 모두 멋진 퍼트였지만 17번 홀 버디 퍼트는 그 중 백미였다. 데이가 17번 홀에서 친 버디 퍼트는 경사를 타고 20m를 흘러간 뒤 홀컵으로 사라졌다. 데이는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냈고 두 자릿 수 언더파를 완성했다.

단독 선두에는 제임스 한이 이름을 올렸다. 제임스 한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한 빌리 호셀(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데이와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공동 3위에 위치했고 카메론 트라이앵글(미국)이 단독 5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공동 6위에 올랐고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공동 9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영상] [PGA 영상] '그림 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는 제이슨 데이의 장거리 버디 퍼트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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