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제외하면 빼어난 제구력을 보이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민우를 2루수 뜬공, 나성범을 삼진, 재비어 스크럭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넘겼다. 문승원은 이후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6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이종욱과 박민우를 각각 2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2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문승원은 실점 위기에서 스크럭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넘겼다. 6회까지 모두 80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부터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승원은 앞서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6이닝 4실점, 16일 삼성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잇따라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