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7번 구자욱 효과가 3경기 연속 나타났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 1차전에서 타격감이 떨어진 구자욱이 편하게 타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타순을 내렸다. 

올 시즌 3번으로만 출전하던 구자욱은 처음으로 7번 타순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편해져서 더 잘한 듯했다. 19일 경기에서 구자욱은 3안타 1타점 경기를 펼쳤고 삼성이 6-2로 이겼다. 

김 감독은 20일에도 구자욱을 7번 타자로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구자욱은 5회초 우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에서 삼성이 9-8로 승리해 팀 승리에 꼭 필요한 홈런이 됐다.

21일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7번에서 잘 치고 있으니 7번으로 기용한다. 구자욱이 7번에 들어가니까 상대 팀이 하위 타순으로 쉽게 넘어가지를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 말대로 구자욱이 7번에 있으니 8, 9번 타자로 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물 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조동찬, 러프, 이승엽을 넘어서 최근 주춤하지만 콘택트 능력으로 꼬박꼬박 타점을 쌓고 있는 김헌곤을 넘으면 구자욱이 나온다.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타순이 7번 구자욱으로 완성됐다.

21일 경기에서 구자욱은 7번 우익수로 출전해 팀이 7-4로 앞서있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권혁을 상대로 좌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한화는 7회초 5실점 한 뒤 7회말 김태균 2점 홈런으로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렸다. 7번 타순부터 시작하는 8회초를 한화는 실점 없이 넘기고 8회말을 맞이해야 했다. 한화가 8회말과 9회말 더 점수를 뽑아 추격했으나 삼성이 8-7로 승리했다. 구자욱 홈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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