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4구 폭투로 결승점이라니
한신 타이거스가 21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점은 고의4구 상황에서 나온 폭투로 뽑았다. 6회까지 2-4로 끌려가던 한신, 7회초 1사 2, 3루 이후 다카야마 슌과 우에모토 히로키의 연속 내야 안타로 동점을 이뤘다.
야쿠르트 벤치는 2사 2, 3루 후쿠도메 고스케 타석에서 투수 조시 루키에게 고의4구를 지시했다. 2구째가 조금 높았지만 포수 나카무라 유헤이가 어렵게 잡았다. 문제의 3구, 나카무라가 껑충 뛰어도 잡을 수 없는 높은 공이 날아왔다. 3루 주자 다카야마가 홈을 밟아 5-4 역전.
한신은 이와자키 스구루, 마르코스 마테오, 라파엘 도리스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한신은 야쿠르트와 2경기에서 다 졌다. 하마터면 싹쓸이를 당할 뻔 했다.
◆ 노리모토 다카히로, 일본 기록 도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에이스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일본 프로 야구 신기록에 도전한다. 17일 닛폰햄전에서 7이닝 5실점했지만 삼진 12개를 잡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삼진왕을 차지한 그는 올해 양 리그를 합해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노리모토 탈삼진 일지
4월 19일 세이부전 8이닝 10K / 4월 26일 지바 롯데전 7이닝 10K / 5월 3일 오릭스전 8이닝 12K / 5월 10일 지바 롯데전 9이닝 12K / 17일 닛폰햄전 7이닝 12K
로테이션상 노리모토의 다음 등판은 24일 오릭스와 원정경기다. 여기서 두 자릿수 삼진을 잡는다면 일본 프로 야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1991년 노모 히데오(당시 긴테쓰 버팔로즈)가 기록한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 2015년과 올해 크리스 세일이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잡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
◆ 다나-기쿠-마루 아니면 4전 4패 히로시마
히로시마는 지난해 143경기 가운데 정규 시즌 최종전을 뺀 142경기에 다나카 고스케-기쿠치 료스케-마루 요시히로를 1~3번 타순에 배치했다. 각각 유격수-2루수-중견수로 센터 라인을 이루는 세 선수는 공수에서 히로시마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기쿠치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이 생겼다. 기쿠치가 빠진 경기는 4차례로 많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히로시마는 여기서 모두 졌다. 최근 경기는 20일 주니치전.
기쿠치 대신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니시카와 료마의 2회 실책이 무사 1, 2루 위기로 번졌다. 알렉스 게레로의 타구는 유격수 병살타가 됐지만, 3루 주자 다얀 비시에도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2루수 아베 도모히로의 선택은 1루였다. 결국 구리 아렌이 2사 3루에서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히로시마는 이 패배를 포함해 주니치에 싹쓸이를 당하면서 선두 한신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고,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는 2.0경기 차로 좁혀졌다.
◆ '카라 팬 인증' 다구치 가즈토 무4사구 완봉승
요미우리 왼손 투수 다구치는 21일 DeN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116구 역투에 힘입어 요미우리는 4-0 승리, 히로시마를 추격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다구치는 평균자책점 1.60으로 같은 팀 스가노 도모유키(1.78)를 제치고 이 부문 1위가 됐다. 4승(1패)으로 다승 부문에서는 2위다.
다구치는 20일 한 방송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카라 강지영의 팬이었다며 "부끄럽지만 정말 좋아했다. 결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영향을 준 것은 초, 중학교 시절 배터리를 이룬 포수 친구. "K팝을 진짜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집에 가면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저도 팬이 됐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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