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우루과이 ⓒ 우루과이 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도곤 기자]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알찬 경기 내용, 화려한 볼거리로 U-20 월드컵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탈리아와 우루과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D조 1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우루과이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를 떠나 뛰어난 경기였다. 두 팀 선수들은 90분 내내 끊임없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수비에서는 경험 부족이 나타나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만큼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에 슈팅이 16개나 나왔고 유효 슈팅도 7개가 있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격을 불을 뿜었다. 우루과이는 슈팅 8개, 이탈리아는 슈팅 11개를 쏟아부었다. 골은 1골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두 팀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기 때문이다.

내용 뿐아니라 볼거리고 풍성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퍼부어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돼 재미있는 경기가 만들어졌다. 유럽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와 남미를 대표하는 우루과이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과 드리블도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었다. 전반 42분 우루과이의 아드다이스 데 로스 산토스가 이탈리아 주세페 스칼레라의 방해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안드레아 차카뇨에게 막혔다. 하지만 약 1분 후 심판은 VAR(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화두인 VAR이 다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절호의 기회를 잡은 우루과이는 키커로 나선 데라 크루스르 아르코사가 실축해 경기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 갔다.

후반에는 경기 외적인 재미도 있었다. 이탈리아 공격 중 심판 휘슬이 불렸다. 하지만 경기가 잠시 진행됐고 이때 공은 우루과이 골키퍼 멜레 카스타녜로에게 갔다. 카스타녜로는 이 공을 잡아 경기가 다시 시작돼야 하는 지점에 있는 이탈리아 선수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높이 찬 공이 이탈리아 선수 품에 쏙 안겼다. 골키퍼 자리에서 하프라인 넘어 있는 선수에게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전달했다. 팬들은 놀라운 함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경기 내용 뿐아니라 볼거리까지 풍성했던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이제 이틀째 진행된 U-20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집중도를 끌어올리기에도 좋은 경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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