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기자·글 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는 존 턱(32, 미국)은 친한파 파이터다. 친하게 지내는 코리안 탑팀 코치와 선수들을 만나면 한국말로 "의리"를 외치며 인사한다.

존 턱은 키 180cm의 오른손잡이로, 전적은 13전 9승 4패다. 미국령 괌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별명은 만화 드래곤볼에서 따온 '슈퍼 사이아인'이다.

존 턱은 "두 유 노우 강남 스타일?"이라는 질문엔 "노"라고 답할지 모른다. 그러나 1997년 발표된 영턱스 클럽의 '타인'의 노랫말 "한 번만 안아 주세요"는 확실히 알고 있다.

존 턱은 "한국 친구들이 많이 있다. 자라면서 그들과 함께 지내 한국 문화를 많이 접했다.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영턱스 클럽 등 K팝 음악을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 존 턱은 다음 달 UFC 싱가포르 대회에서 고미 다카노리와 경기한다.

20년 전 한국에서 유행한 노래를 지금도 즐겨 부르는 존 턱이 이제 연패 탈출에 나선다. 다음 달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불꽃 소년' 고미 다카노리(38, 일본)와 맞붙는다.

존 턱은 지난해 5월 조시 에밋, 11월 다미엔 브라운에게 연이어 1-2로 판정패했다. 브라운과 경기는 판정 논란이 일었지만 패배는 패배. 고미를 잡아야 2년 9개월 만에 승리를 추가할 수 있다.

고미도 2014년, 2015년, 2016년에 패배를 기록해 3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두 선수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존 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은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김동현과 콜비 코빙턴, 곽관호와 러셀 돈이 맞붙는다. 메인이벤트는 홀리 홈과 벳지 코헤이아의 여성 밴텀급 경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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