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한글 이름과 등 번호 99번 그리고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든 사진과 함께 "한국인의 밤이 5월 24일(한국 시간 25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라는 안내문을 올렸다. 

다저스는 25일 오전 11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앞서 '한국의 밤' 행사를 연다.

인터넷 홈페이지(Dodgers.com/Korea)에서 80달러(약 8만9,300원)짜리 '한국의 밤' 특별 티켓을 사는 팬들은 류현진이 SNS에 올린 티셔츠를 받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한국 팬을 위한 마케팅의 하나로 한국관광공사 로스앤젤레스 지사와 손잡고 해마다 '한국의 밤' 행사를 열었다.

대체로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이 다저 스타디움을 찾는 날로 행사일을 정했다. 2015년 6월에는 류현진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2016년 7월에는 류현진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이번에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이 팬들과 만난다. 그러나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장면을 볼 수는 없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는 리치 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