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남태희(레퀴야) 2016-2017 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를 가장 빛낸 별로 뽑혔다.

남태희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 후보로 함께 오른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와 카타르 대표 팀 공격수 하산 알 하이도스(알 사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12년 1월 발랑시엔(프랑스)을 떠나 레퀴야로 이적한 남태희는 6시즌 만에 카타르 스타스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적 첫 시즌 5골을 터트린 남태희는 2012-2013 시즌에 12골을 몰아쳐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활약을 펼치다가 이번 시즌 14골 9도움으로 자신의 카타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남태희의 활약을 앞세운 레퀴야는 정규 시즌에서 통산 5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남태희는 지난달 8일 열린 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결승 골을 뽑아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레퀴야는 2위 알 사드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남태희의 역전 결승 골이 팀의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카타르에서 6시즌을 보내는 동안 남태희는 정규 리그 우승 4차례(2011-2012 시즌·2013-2014 시즌·2014-2015 시즌·2015-2016 시즌), 에미르컵 우승 1차례(2016년), 셰이크 자심컵 2차례(2015년·2016년), 크라운 프린스컵 두 차례(2013년·2016년) 등 모두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태희는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터트려 레퀴야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한몫하는 등 카타르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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