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문로, 취재 정형근, 영상 임창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A대표팀에서 부진한 손흥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22골을 넣으며 ‘전설’ 차범근을 넘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부진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내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토트넘에서는 매일 똑같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반면 대표팀에서는 한번 모이면 2~3일 훈련을 한 뒤 바로 결과를 내야 된다. 토트넘에서 매일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과 결과를 내는 일이 더 쉽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부담감’을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토트넘에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모든 시선이 손흥민에게 쏠린다. 사람들의 많은 기대가 손흥민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 달 13일 열리는 카타르전까지는 약 보름의 시간이 주어진다. 훈련 첫날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예전과 달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카타르전 맹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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