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통산 33회 우승을 안긴 지네딘 지단 감독을 향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알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다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의 연속 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레알은 29승 6무 3패(승점 93점)가 되면서 라리가 33번째 우승이자 2011-2012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라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레알은 순항을 거듭하면서 우승에 안착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온 시점에서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거세게 추격했고,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3으로 패해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은 패배에도 침착히 팀을 재정비했고, 연승 행진으로 승점을 쌓으면서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말라가와 경기에서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자력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레알에 우승컵을 선물한 지단 감독에게 페레스 회장은 기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페레스 회장은 "지주(지단 감독의 애칭)는 우리의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레알의 우승에 지단 감독의 힘이 컸다고 얘기했다.

곧이어 "과거엔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면 지금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고 말하면서 지단 감독을 극찬한 페레스 회장은 "우리는 클럽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다음달 4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하고 이곳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다음달 4일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관왕 등극을 노린다.

[영상] Goals '우승 확정' 말라가 vs 레알마드리드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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