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음을 굳혔다. 이번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크리스 스몰링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23일(한국 시간) 글로벌 매체 'ESPN'은 "무리뉴 감독이 이번 여름에 스몰링을 팔 계획을 갖고 있다. 그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여름 잠재력을 인정받아 풀럼에서 맨유로 이적한 스몰링은 7시즌 동안 통산 242경기에 출장해 맨유 수비진의 한 축을 맡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했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엔 스몰링의 출장 횟수가 대폭 줄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발가락 골절을 당하면서 한 달 이상을 결장했다. 올해 4월엔 무릎을 다쳐 컨디션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스몰링의 정신적인 태도를 문제 삼으며 비판했다. 이후 스몰링이 무리뉴 감독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불화설을 일축했으나 그들을 둘러싼 분위기는 분명 심상치 않다.

스몰링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한 'ESPN'은 맨유가 그의 자리에 '맨유 유스 출신' 마이클 킨(번리)를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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