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장 폭발 사고로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현지 경찰. 사진|게티이미지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시체들이 땅바닥에서…."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장 폭발 사건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굉음과 진동 그리고 눈 앞에는 시체가 나타났고 일대는 비명으로 가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가 열린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했다. 

당시 관객들은 '끔찍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폭발이 일어나 쓰러졌고 다시 일어섰을 때 시체들이 땅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아레나 입구의 박스 오피스 근처에서 일어났다", "정말 끔찍했다. 확실히 폭탄이었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그리고 발화의 섬광이 터졌다.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 등으로 묘사했다.

끔찍한 사고 목격담 만큼 폭발 이후에도 주변은 아비규환이었다. 공연장 주변은 피를 뒤집어쓰고 응급 처지를 받는 관객과 자녀를 찾는 부모들의 인파로 뒤엉켜있었다.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 공연이었던 만큼 어린 10대와 20대 초반 관객이 다수였다. 
▲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아레나는 공연장을 사용 시 약 18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실내 공간이다. 

무대에 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행히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현재 유럽 투어 중으로 버밍엄과 더블린을 거쳐 24~25일에는 런던 O2아레나에서 공연을 계획했다. 

폭발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은 자살 폭탄 테러가 자행되었다고 보고있다. 영국 교통 경찰은 폭발 사고 지점을 "맨체스터 아레나의 로비"라고 추정했다.

맨체스터 시의회 대변인 팻 카니는 "젊은이들이 음악을 즐기는 콘서트 홀을 타깃으로 삼은 것에 대해 분개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긴급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맨체스터 시는 사고 발생 한 시간 뒤부터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방과 침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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