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유소연(27, 메디힐)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다시 한번 맞대결한다.

두 선수는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 72)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둘은 22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1위 도전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소연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똑같은 공동 10위, 쭈타누깐은 공동 18위에 그쳐 추월에 실패했다.

셋은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간발의 차이로 1∼3위에 늘어섰다. 1위 리디아 고와 3위 쭈타누깐의 점수 차는 0.22점에 불과하다. 한 차례 대회 성적만으로도 셋의 순위가 바뀐다.

유소연이나 쭈타누깐이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단박에 세계 랭킹 1위가 된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양자 대결이다. 리디아 고는 3주 연속 휴식하기로 했다.

유소연은 그린 적중률 1위를 바탕으로 상금 랭킹 1위, 평균 타수 1위 그리고 올해 들어 한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안정감에서 뛰어나다.

쭈타누깐은 우승은 없어도 상금 랭킹 3위를 달릴 만큼 안정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다.

올해 준우승 3차례를 차지한 전인지는 다시 한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 못지않게 우승 문턱을 부지런히 넘본 허미정과 새 캐디를 시험하고 있는 ‘슈퍼 루키’ 박성현도 주목된다.

매치플레이 퀸으로 올라선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노린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완승을 거둬 4벌타 논란을 떨쳐 낸 렉시 톰슨(미국)은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해 출사표를 냈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선수 가운데 국내 복귀를 선언한 장하나를 비롯해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그리고 크리스티 커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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