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이나현 PD] LG 베테랑 박용택이 역대 최다 안타 2위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박용택은 23일까지 개인 통산 2,097안타를 기록해 장성호 해설위원이 보유한 2위 기록 2,100안타에 3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박용택은 4월까지 24경기에서 25안타에 그쳤지만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를 치르면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첫 두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5월 7일 경기에서 6타수 2안타 6타 점으로 주자를 확실히 불러들였습니다.

21일까지 5월들어 선발 출전한 13경기에서는 전부 안타를 쳤습니다. 이 가운데 멀티히트는 8번이었는데요.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5월 규정 타석을 채운 LG 타자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습 니다. 타율 0.407, OPS는 0.987입니다.

LG는 오늘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벌입니다. 박용택의 기록 달성이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라이벌전 강세죠. 2014년 이후 올해 어린이날 시리즈까지 두산에 179타 수 66안타, 타율이 0.369였습니다.

박용택은 장성호 해설위원을 넘어 양준혁 해설위원이 보유한 역대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양준혁 위원은 2,318개의 안타로 1위에 올라 있는데요. 박용택이 자랑하는 연속 시즌 150안타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1위도 꿈이 아닙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박용택은 지난해 2,000안타 기록을 세우고 3,000안타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죠. 마지막으로 하나 더,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팀을 우승시키겠다는 목표도 가슴 속에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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