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이나현 PD]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거친 벤치클리어링이 결국 대규모 징계로 이어졌습니다.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삼성의 벤치클리어링 폭력 사태에 대해 심의했는데요.

우선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과, 벤치에서 뛰쳐나와 주먹을 휘두른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몸싸움에 가담한 한화 정현석도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정현석을 말리려 몸을 던진 삼성 재크 페트릭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력 행위에 가담한 코칭스태프에게도 징계가 떨어졌습니다. 상벌위원회는 경기 영상을 다시 검토한 끝에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출전 정지 5경기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한화와 삼성 역시 선수단 관리감독에 소홀한 이유로 제재금 500만 원을 내게 됐습니다.

선발투수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한화와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기준으로 윤성환과 비야누에바는 27일 토요일 등판이 유력했습니다.

삼성은 앤서니 레나도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존 선발투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21일 퇴장당한 페트릭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가 벤치클리어링 도중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출전 정지 징계보다 부상이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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