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JLPGA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하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일본 여자 프로 골프(JLPGA) 투어 평정에 나선다.

김하늘은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ㆍ8538야드)에서 진행되는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 출전한다. 올 시즌 JLPGA 투어 13번째 대회인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는 총 8000만 엔(약 8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있다.

지난주 국내에 들어온 김하늘은 한숨을 돌렸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그는 2주 만에 투어에 출전한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이는 김하늘이다.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2번 우승했다. 또 다섯 차례 5위권에 진입했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표를 받은 김하늘은 현재까지 5천956만 엔(약 6억340만 원)을 벌어들이며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JLPGA에 진출한 김하늘은 2015시즌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후 JLPGA 투어에서 다섯 번 우승한 그는 올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김하늘 ⓒ GettyImages

2승에 성공한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 투어의 유일한 다승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하늘이 선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늘과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는 스즈키 아이(23, 일본)다. 155cm의 단신인 스즈키는 매 대회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는 올 시즌 첫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상금 4천392만 엔을 벌어들인 스즈키는 김하늘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스즈키는 지난달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 김하늘과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한 김하늘과 스즈키는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김하늘은 첫 번째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스즈키를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영(25)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상금 순위 5위 안선주(30)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전노장' 전미정(35, 진로재팬)과 신지애(29) 강수연(42) 황아름(30) 이나리(29)도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5년과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29, 노부타그룹)도 오크몬트 골프클럽에 선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보미의 올 시즌 기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후 KKT 린코 레이디스 오픈에서만 6위에 올랐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 이보미 ⓒ GettyImages

그러나 이보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14일 일본 골프 전문매체 알바넷에서 진행된 갤러리들의 투표에서 '스마일 퀸'으로 선정됐다.

김하늘의 지속적인 선전과 더불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보미의 부활이다. 동갑내기 절친 김하늘과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독주 체제'와 '시즌 첫 승'이라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나선다.

한편 SPOTVon2는 오는 27일과 28일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2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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