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한국 U-20 월드컵 주요 성적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역대 7번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다. 결과는 물론 뛰어난 경기력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조별 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경기 모두 이긴 한국은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한국은 모두 21번의 대회 가운데 이번 대회까지 14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6번 조별 리그를 통과해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까지 7번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다. 이제는 역대 최고 성적 4강, 그리고 그 이상을 기대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전까지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는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회) 4위를 의미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조별 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하고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종부 현 경남 FC 감독과 신연호 현 단국대 감독의 활약이 대단했다. 브라질과 4강전, 폴란드와 3위 결정전에서 연달아 1-2로 져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4강 신화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남북한 단일 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 8강, 2003년 UAE 대회 16강 성적이 '유이'한 조별 리그 통과였다.

2009년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선전이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를 1승 1무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선 파라과이를 3-0으로 이겼다. 8강전에선 대회 우승 팀 가나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구자철, 김보경, 김영권, 홍정호, 김민우 등 A 대표로 성장한 선수들이 활약한 대회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2013년 터키에서 또 8강에 오르며 저력을 자랑했다. 이라크와 8강전에선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다.

지난 1일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선수들은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재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내심 우승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뛰어난 경기력과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까지, 더 이상 우승은 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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