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가 오는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에 초청장을 받았다.

AP통신은 24일 "샤라포바가 로저스컵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라고 보도하며며 "로저스컵 토너먼트 디렉터인 칼 헤일이 '샤라포바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이런 이유로 와일드카드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 도핑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그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4월 말 징계가 끝난 샤라포바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초청장을 받았다. 15개월 만의 복귀전인 이 대회에서 샤라포바는 준결승에 진출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이후 마드리드오픈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몇몇 동료 선수들과 테니스 관계자들은 샤라포바가 특혜를 받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샤라포바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응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올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와일드카드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 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주디셀리 회장은 "팬들과 선수는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테니스라는 종목의 높은 기준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프랑스 오픈 출전에 실패했지만 다음 달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WTA 투어 애건 클래식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올해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은 예선 출전이 가능하다. 샤라포바는 "윔블던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