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철 감독 ⓒ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컴퓨터 세터 출신 지도자 김호철(62)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2014~2015 시즌까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한국 남자 국가 대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3일 대표팀 선수단을 소집했고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선임 직후 "선수들이 배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대표 팀이 모인 뒤 첫 2주간은 선수단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블로킹 서브 리시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자체 연습게임을 반복하며 조직력도 다졌다.

김 감독은 임도헌, 이영택 코치와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일대일 지도에 나섰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많다. 이강원(KB손해보험), 류윤식(삼성화재), 박주형(현대캐피탈)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원이가 주 공격을 맡아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다. 하지만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명이 골고루 공격에 가담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이번 대표 팀에는 세터가 세 명이나 발탁됐다. 노재욱(현대캐피탈), 이민규(OK저축은행), 황택의(KB손해보험)가 주인공이다. 김 감독은 "세터를 키워보려고 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은 선수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엔트리는 14명이므로 세터 3명이 1~3주차동안 번갈아 투입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번 월드리그 대회 목표로 '2그룹 잔류'를 외쳤다. 그는 "예선 9경기 중 최소 4승은 해야 한다. 첫 무대인 서울에서 좋은 성 힘줘 말했다.

한편, 1주차 일정을 서울에서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장충체육관에서 체코(6월 2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3일 오후 1시)와 핀란드(4일 오후 2시 30분)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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