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 화이트 대표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선수 모임에서 크리스 사이보그는 안젤라 마가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사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입을 열었다.

화이트 대표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그 사건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심각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지역 검사와 경찰이 이 사건을 맡고 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사이보그는 라스베이거스 경찰로부터 폭행 경범죄로 입건됐다. 폭행 경범죄의 경우 최대 징역 6개월과 1,000달러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마가나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 때문이었다. 마가나는 영화 '쏘우'의 직쏘 인형과 사이보그의 사진을 붙여 조롱했다.

사이보그는 선수 모임에서 마가나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격렬한 언쟁 이후 사이보그는 마가나를 주먹으로 때렸고, 마가나는 입술이 찢어졌다.

사이보그는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지만 출두 명령을 받았다. 가까운 시일 내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사이보그는 "UFC에서 선수를 향한 지나친 도발과 인신공격이 일상화돼 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받고 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선수를 위한 존중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마가나는 사이보그와 주짓수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체급 차 때문에 종합격투기는 무리지만 시간 무제한 주짓수 경기에서는 초크로 사이보그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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