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이 24일 KIA와 경기에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4번째 패전 위기에 처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에게 KIA 9번 타자 김선빈은 '거대한 산'이었다.

이태양은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김선빈에게만 홈런 1개 안타 1개 3타점으로 뭇매를 맞는 등 7피안타 3볼넷 5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넥센과 경기에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시즌 4번째 패전(1승)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6.27에서 7.07로 치솟았다.

23일 사퇴한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이태양은 3회 지나고 쓸 수도 없고"라고 혀를 찼을 정도로 이태양은 경기 초반을 어려워한다. 1회부터 3회까지 피안타율이 3할을 넘는다. 4회부터 1할대로 내려가는 기록과 대조적이다.

이날 역시 초반에 고비를 맞았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2회 1사 3루에서 김선빈에게 홈런을 맞았다. 몸쪽 위로 던진 시속 141km 패스트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김선빈이 1420일 만에 뽑은 홈런이었다.

3회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김선빈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2사 1, 2루에서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민재가 로저 버나디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태양의 실점이 늘어나지 않았다.

한화는 4회 현재 0-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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