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류제국(34, LG 트윈스)이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5회 2사에서 내준 볼넷 2개가 뼈아팠다.

류제국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볼은 많았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류제국은 삼자범퇴로 1회를 마친 뒤 2회 2사에서 오재일과 11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으로 처음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는 없었다.

상대 본헤드플레이 덕을 봤다. 류제국은 3회 1사에서 허경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건우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뻗어 나갔고, 좌익수 이형종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위기에 놓이는 듯했다. 

그러나 1루 주자 허경민이 박건우의 타구를 뜬공으로 착각해 1루로 귀루하기 시작했고, 허경민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에반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급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류제국은 5회 2사에서 박건우와 최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에반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0-1 선취점을 뺏겼고, 김재환을 본인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류제국은 양의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임무를 마친 류제국은 6회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6회초 현재 두산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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