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함덕주(22, 두산 베어스)가 시즌 3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함덕주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볼넷을 줄이는 게 관건이었다. 함덕주가 최근 부진한 경기를 살펴보면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6일 LG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질 때 5사사구를 기록했고, 18일 NC전 역시 볼넷 6개를 저지르며 3⅔이닝 3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다. 1회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던진 초구가 중견수 왼쪽 안타로 연결됐다.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가운데 박용택 1루수 땅볼, 히메네스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투구 수를 줄여 나갔다. 함덕주는 2회 3타자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공 7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역시 유리하게 볼카운트를 끌고 가면서 3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투구 수는 35개에 불과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함덕주는 4회 선두 타자 김용의를 3구 삼진을 돌려세운 뒤 박용택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급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2사에서 히메네스에게 볼카운트 3-0까지 몰리면서 볼넷을 내줬다. 함덕주는 다음 타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함덕주는 1-0 리드를 지켜 나갔다. 5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 6회에는 1사에서 김용의를 7구 싸움 끝에 볼넷을 내보냈다. 함덕주는 박용택 2루수 땅볼, 히메네스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공 89개를 던진 함덕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고비에서 함덕주는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이 1사 만루에서 최재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고, 함덕주의 시즌 3승은 날아갔다. 더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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