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기둥이 될 투수들이 잇따라 호투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5-5로 맞선 8회 말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상대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의 5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다. 투구를 마친 뒤 불펜진이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해 6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으나 박세웅의 투구는 나무랄 데 없었다.

박세웅은 앞서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SK전은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달 11일 인천 원정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에도 SK전에 5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3회 1실점 이후에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했다.

6승 기회는 날아갔지만 박세웅의 호투는 롯데가 SK와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 전날(23일) SK전에서는 김원중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는 박진형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롯데의 젊은 선발투수들이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비록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박세웅을 비롯해 김원중, 박진형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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