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2015년 12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27세 158일에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KO로 꺾고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맥그리거를 추격하는 맥스 할로웨이(25, 미국)도 정상까지 한걸음 남았다. 다음 달 4일 UFC 212에서 알도를 꺾으면 25세 189일에 페더급 통합 챔피언이 된다. 맥그리거보다 700일 빨리 페더급 최강자 자리를 차지한다.

할로웨이는 맥그리거를 쫓아 여기까지 왔다. 2013년 8월 18일,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한 뒤 10연승을 달렸다.

2014년 윌 초프·안드레 필리·클레이 콜라드·아키라 코라사니, 2015년 콜 밀러·컵 스완슨·찰스 올리베이라·제레미 스티븐스, 2016년 리카르도 라마스·앤서니 페티스를 꺾었다. 5승은 KO로, 2승은 서브미션으로, 3승은 판정으로 따냈다.

맥그리거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할로웨이를 잡고 상승기류를 탔다. 디에고 브랜다오·더스틴 포이리에·데니스 시버·채드 멘데스·조제 알도를 모두 펀치 (T)KO로 잡았다.

지난해 11월 에디 알바레즈에게 KO승 하고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고, 지금은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 맥스 할로웨이는 조제 알도만 꺾으면 UFC 페더급 정상에 선다.

젊은 강자 할로웨이는 맥그리거가 쓴 새 역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언젠가 그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운다.

"난 하와이인이다. 폴리네시안이다. 우리들은 계속 체격이 커질 수 있다. 나도 맥그리거처럼 두 체급 정상을 밟고 싶다. 새 역사가 되고 싶다. 세 체급 정복까지 가능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허풍은 아니다. 할로웨이는 알도의 홈그라운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맥그리거의 업적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할로웨이는 26승 가운데 14승을 (T)KO로 장식한 알도를 타격에서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타격가들과 싸울 때 모두들 내 실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앤서니 페티스와 경기할 때도, 컵 스완슨과 경기할 때도 그랬다. 하지만 난 이들을 모두 레슬러로 만들었다. 알도가 (타격에서 밀려) 내게 레슬링 싸움을 걸어도 놀라지 않겠다. 세계 최고의 코치진과 작전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놀라운 걸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도는 맥그리거에게 지기 전까지 10년 동안 세계 페더급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맥그리거에 이어 할로웨이에게도 패배의 쓴잔을 마시면, 새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바통을 할로웨이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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