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김소라 PD·글 조형애 기자]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우승 퍼레이드를 취소했습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퍼레이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맨체스터 테러 애도를 위해서입니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에서는 끔찍한 테러가 있었습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투어가 끝난 직후, 폭발물이 터지면서 어린이를 포함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정부가 테러 경보 단계를 격상한 상황. 25일 첼시는 런던에서 하기로 한 퍼레이드를 취소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고려했을 때,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첼시와 연관된 모든 관계자들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 비극적인 사건을 고려했을 때 구단은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 모두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고, 결정을 이해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 첼시 공식 성명

▲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첼시, 런던에서 퍼레이드는 하지 않는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 이미 퍼레이드를 안하는 것으로 방침을 결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실제로 사상 첫 우승을 거뒀지만 퍼레이드는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테러 애도는 계속 됩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아스널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섭니다. 첼시는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승을 만끽 할 수 있는 퍼레이드와 각종 행사. 올시즌 영국에서는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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