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열'애 출연한 배우 최희서.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최희서가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 들어간 계기로 지하철을 꼽았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 이준익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 영화에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하던데 실화냐”는 질문에 “맞다. 길거리 캐스팅은 아니고 지하철 캐스팅이었다. 다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길거리 캐스팅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3년 전에 연극을 하고 있었다. 항상 리허설을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대본을 봤다. 나는 내 목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좀 컸나 보더라. 맞은편에 ‘동주’의 제작자이자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님이 앉아 있었다. 같은 역에서 내리면 명함을 주려고 했는데, 우연히 같은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신연식 감독님이 ‘동주’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고,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미팅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이준익 감독님과 인연이 돼 이번 작품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그때 신연식 감독이나 최희서 씨, 둘 중 한명이라도 그 지하철을 타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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