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크리스 세일(28,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기록 행진을 막았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보스턴 왼손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맞아 경기 중반까지 무안타로 고전했다. 세일은 이날 최장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에 도전했으나 7⅓이닝 6탈삼진에 그치면서 무산됐다. 

세일은 지난달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삼진 10개를 뽑은 이후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10탈삼진까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이 분야 타이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신기록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초 주자 없는 가운데 3루수 땅볼로 잡혔다. 0-1로 밀린 4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보스턴 포수 샌디 레온의 포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8회초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때 세일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일은 새 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지만 7.1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며 5승(2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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