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호투를 펼치면서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하며 더 나은 투구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박종훈은 최근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는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을 던지면서 3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몸에 맞는 볼 한개를 제외하면 제구도 안정됐고, 그러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박종훈은 호투이 비결로 체인지업을 꼽았습니다. 포크볼 처럼 보이지만 체인지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박종훈은 "포크볼이 아니라 체인지업 개념으로 보면 된다. 손가락이 짧아서 공이 끼지도 않는다. 포크볼과 그립이 다르다"고 말했는데요. 박종훈이 이 공을 던지게 된 이유는 팀 동료 윤희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K 박종훈 ⓒ 곽혜미 기자
박종훈은 "윤희상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상대 타자와 완급 조절하는 점을 배우고, 특히 수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 체인지업같은 공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23일 롯데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내주기는 했으나 7이닝 동안 피안타는 4개뿐이었습니다. 뜬공과 땅볼로 상대 타자들을 막았는데요.

박종훈은 "그동안 나는 직구하고 슬라이더밖에 없었는 데 캠프때부터 연습했고 최상덕 투수 코치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박종훈은 SK의 5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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