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레나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건강하게 투구를 마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구속은 더 빨라진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25일 더그아웃에서 데뷔 소감을 남겼다. 80구 투구가 예고된 가운데 레나도는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8-9로 졌다.

레나도는 지난 3월 24일 가래톳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두 달 만에 복귀했다. 그동안 삼성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데뷔 소감을 물으니 "우선 팀이랑 함께 했다는 것이 좋다. 투구 내용은 만족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 진다"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뛰던 당시 레나도는 평균 구속 147km까지 기록했다. 24일 경기에서는 130km 후반대에서 140km 초반대에 구속이 머물렀다. 분석표상으로 최고 구속 145km였으나 평균을 잡으면 140km가 안 될 정도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 등판에 앞서 "2, 3경기는 더 던져봐야 한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나도 역시 김 감독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레나도는 "2군에서 재활 등판 2번을 했고 불펜 투구를 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올라왔다. 계속 몸을 만들고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겨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너클 커브를 앞세운 변화구 투구에 대해서는 "커브는 자신 있다. 상대 팀과 상황에 따라 변화구를 사용하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빠른 볼 구속이 오를 것이고 그러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