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윤희선 PD]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탈세 혐의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메시는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BBC는 25일 "메시가 탈세 혐의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대법원은 메시의 부친인 호르헤 메시에게도 징역 15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메시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유령 회사를 차려 약 53억 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스페인 검찰은 메시와 호르헤 메시에 대한 탈세 조사를 벌였고 메시를 기소했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해 7월 ‘메시 부자’에게 징역 21개월과 벌금형을 내렸습니다.  

당시 메시는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메시의 호소에도 스페인 법원은 결국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메시의 항소를 기각했고, 결국 원심대로 징역 21개월을 확정했습니다. 메시의 아버지는 이미 벌금을 냈다는 점이 감안돼 징역이 15개월로 줄였습니다. 

징역이 확정됐지만 메시가 실제로 감옥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스페인 법에 따르면 2년 미만의 징역형은 초범일 때 집행유예가 선고됩니다. 대법원의 유죄 판결로 위기에 빠진 메시는 스페인 법 덕분에 간신히 징역을 면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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