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웨인 루니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맨유를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루니의 소속 팀 맨유는 25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18분 폴 포그바, 후반 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골로 아약스를 2-0로 눌렀다.

UEL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기에 맨유는 이번 우승이 매우 값졌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 속에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루니다. 이번 시즌 루니는 생애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고, 부상도 겹쳤다. 최근엔 도박 논란이 불거졌고, 중국 이적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한 거취에 루니가 직접 말문을 열었다. 25일(현지 시간) 루니는 UEL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 해외에서 많은 제안이 들어왔다"면서 "맨유에서 더 뛸 것인지, 그만 뛸 것인지는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수주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 잔류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루니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태도는 확고하다. 루니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인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UEL 우승을 거둔 뒤 루니를 향해 "맨유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루니는 뛸 준비가 돼있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 큰 옵션"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루니와 앞으로도 함께 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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