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우선으로 보강할 곳은 센터백이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센터백을 보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마이클 킨, 버질 반 다이크, 빅토르 린델로프 영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29점만 허용하면서 최소 실점 2위에 올랐다.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만큼 예상 외 결정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맨유는 에릭 바일리,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 데일리 블린트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이 속출하면서 센터백으로 기용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부상에서 막 회복해 경기에 나서면 또 다쳐 맨유를 곤란에 빠뜨렸다. 센터백들의 줄 부상에 시달린 맨유는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센터백 보강이 필수적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후보는 맨유 유스 출신의 킨이다. 킨은 레스터 시티, 더비 카운티, 블랙번 로버스, 번리 등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15년 번리로 완전 이적을 택했고, 번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엔 리그 35경기에 출장해 팀의 잔류를 이끌었고, 능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대표 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2015-2016 시즌 1,350만 파운드(약 196억 348만 원)의 이적료로 사우스햄튼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뛰어난 활약으로 리버풀, 맨유, 맨체스터 시티 등 명문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2022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기에 그의 영입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사우스햄튼은 그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파운드(약 726억 550만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피카 소속의 린델로프는 지난해 12월부터 맨유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무리뉴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린델로프의 기량에 "그는 좋은 선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2살의 어린 나이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린델로프가 지난 3월, 4년 재계약을 맺은 만큼 그의 영입은 큰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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