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43살의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불규칙한 출전에 '경기 체력'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치로는 올해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1(56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44경기 가운데 37경기. 선발 출전은 고작 6경기다. 

성적은 분명 추락했다. 그러나 마이애미 구단과 돈 매팅리 감독은 '전설' 이치로에게 교체 출전 기회라도 주고 있다. 정작 이치로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일본 스포니치 25일 "이치로가 급격하게 줄어든 출전 기회로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인터뷰에서 "(불규칙한 출전으로) 체력이 다 떨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며 만든 것도 무용지물이 됐다. 연습을 계속하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해서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이치로보다 나이가 많은 이는 오른손 투수 바톨로 콜론(44, 메츠)뿐이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콜론은 올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38로 고전하고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통산 타율 0.312에 3,039안타, 115홈런, 763타점, 50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1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통산 3,000안타도 기록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마이애미는 2018년 이치로와 계약 연장 옵션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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